신변잡기

IT 스타트업에서 흔히들 잘 못 하는 조직구성 실수

naucika 2022. 7. 5. 10:19

비단, IT 스타트업이라기 보단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공통 문제인 듯 하다. 

 

기본원리는

    1. A가 100을 하고 있다. 그래서 B를 뽑는다. (물론 경력직) -> A가 50, B가 50 으로 부하를 줄인다. 

    2. 그러나, 부하를 줄이는 목적은 대부분 아니라서, A:100 + B:100 으로 해서 일감을 2배로 늘린다. 

    3. 그런데, B가 3밖에 못한다. 결국 A는 197을 해야 하게 된다. 

    4. 그래서, C를 뽑는다. (물론 경력직) 

    5. 결과는 A는 이제 394를 해야 하고, B는 3, C는 3 을 하면서 B와 C는 엄청난 불만요소를 뿜어낸다. 

 

너무 비약적이지 않은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만약 저 상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당신은 B와 C일 확률이 높다. 저기서 말하는 A는 아마 저 얘기가 무슨 얘기인질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특히나, IT직군은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하다 하겠다. 단순 반복 업무가 일어날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순 반복 업무가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제대로 된 개발직군이 없다는 뜻. 이 상황이 되면, 대부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게 A가 역량이 되니 좀 더 노력하고, 조직을 위해서 B 와 C의 역량을 개발하고, 리딩을 해야 하는게 아니냐? 라곤 한다만.. 저 지경이 될 정도면 A는 이미 업부 부하에 치여서 "왜사는가?" 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터.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B는 A의 업무의 X%를 하기 위해 또는 다른 직군 대체를 통해, 기대 역량 목표치가 분명히 있다. 그래서 해당 경력직을 뽑는것이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B를 내보내야 한다. 그리고, 원하는 B를 뽑을때까지 반복해야 겠지. (뭐 이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더 문제는 B가 제 역할을 하기도 전에, 이미 업무는 2배가 된다는것. 단순히 머리수가 2배이니까. B의 역량이 확인이 되지도 않은 상태인데, 왜 업무량을 늘리지? 난 이게 더 이해가 안된다. 결국 A도 B도 C도 모두 불만을 토로하다 드랍되는 것. 

 

이는 프로세스나 문서나 직원이 많거나, 유동적인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을 얘기하는것이 아니다. 무언가 꿈과 남들이 못하는 (시도도 못하는) 걸 해서 성공을 목표로 하거나, 할 경우 당연히 남들보다 더 뛰어난 역량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그냥 좋은 기업 취직하면 되는 것 아닌가? 남들보다 역량은 더 떨어지는데, 남들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가진다? 이러면 불공평 하지 않는가? 아니면 로또를 사던가. 

 

1. 역량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 (인성이나, 근면성실, 태도, 자세등은 고치거나, 프로세스나 다른것으로 고칠 기회는 있다.)

2. 역량이 안된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빼라. (망설이는 그 순간에도 누군가 지치고 쓰러지고 조그마한 실마리 그 자체도 사라지며, 파장 효과는 무시무시하다.)

3. 그리고 계속 반복하라. (역량을 키우던, 경력을 뽑던, 이 사이클을 될 때까지 꾸준히 반복해야지)

4. 마지막으로, 안된다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선 안된다. (이건 그냥 포기한 것. - 어떻게든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아이템이나 시장이 중요한게 아니다. 사람이 중요하다. (역량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템은 만들면 그만."

"반대로 얘기하자면 (역량이 있는)사람이 없으면 그 어떤것도 시도하지 말아라. 다침" 

 

 

%P.S

블로그 날라갈까봐 정리하다, 우연히 들어와서 끄적임. 아이디/패스워드 찾느라 한참 고생함. ㅜ.ㅜ